1, 비관론을 무시하라.
요즈음 뉴스나 유튜브를 보면 비관론 일색이다. 40년 만의 최대 인플레이션 , 글로벌 경기침체, 잃어버린 10년이 도래할 것이다. 미국 주식도 반토막 날 것이다. 러시아는 핵전쟁을 할 것이다 등 온통 비관론 일색이다. 출근길에 경제에 관해 들을 수 있는 뉴스는 모두 비관론으로 넘쳐난다.
이번 위기는 정말 다르다. 위기론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공포를 조장하는 예측, 전망에 설득당하게 된다.
이에 대해 피터 린치는 다음과 같이 강조하고 있다.
“여러분은 출근할 때마다 엄청나게 많은 나쁜 뉴스를 들을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런 것들을 견딜 수 있냐는 것입니다”
“투자의 성공 여부는 얼마나 오랫동안 세상의 비관론을 무시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
즉 비관론을 무시하고 참고 견뎌내라고 조언하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강한 인내심이 필요하단 얘기다.
비관론에 대해서 하워드 막스가 “투자에 “ 대한 생각”이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지 확실해졌다. 다수의 사람들이 고점에서 낙관적이고 저점에서 비관적인 것이 문제다. 따라서 이런 상황을 유리하게 이용하려면 우리는 고점일 때 만연한 낙관론에 회의적이고, 저점일 때 만연한 비관론에 회의적이 되어야 한다”
SNS도 많이 발달해 있고 뉴스매체가 경쟁이라도 하듯 온갖 부정적인 뉴스, 자극적인 뉴스를 를 쏟아내고 있고 이런 환경하에서 투자자들은 공포와 손실회피라는 감정에 휘둘려 나쁜 선택을 해버릴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즉 절망에 빠져 주식을 매도하게 되면 주식을 제일 싸게 팔게 되므로 시장 폭락에 대비는 하되 절망에 빠져 투매에 동참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주가와 시장 움직임 대신에 기업의 펀더멘탈에 초점을 맞춰 내가 투자하고 있는 종목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그 종목에 대한 믿음, 확신을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2, 장기적으로 주가는 다시 우상향 한다..
미국은 지난 100년 동안 S&P500은 연평균 약 10%의 수익률을 기록해 왔다
여기에는 현재의 조정뿐만이 아니라 이 기간 동안 발생한 금융위기, 닷컴 버블도 포함되는데
역사적으로 경제는 발전해왔고 이를 반영하여 주가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해왔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그러나 평균적인 투자자는 같은 기간 동안 연간 수익률이 2% 미만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지금과 같이 주가가 급락하면 많은 투자자들이 공포에 빠져 주가가 더 떨어질까 두려워 즉 손실회피 본능 때문에 매도해 버리기 때문이다.
폭락하기 직전에 시장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면 얼마나 근사할까?
하지만 아무도 폭락 시장을 예측하지 못한다. 설령 운 좋게 시장에서 빠져나와 폭락을 피한다고 해도 반등 시점에 다시 시장에 들어간다는 보장이 어디 있는가?
우리가 1997년 7월 1일 주식에 10만 달러를 투자하고 5년 동안 묻어두었다면 10만 달러는 34만 1,722달러로 불어났다. 그러나 그 기간에 주가가 기장 많이 오른 30일 동안만 주식을 보유하지 않았어도 10만 달러는 겨우 15만 3,792달러가 되었다.
주식투자수익의 80~90%는 전체 보유기간의 2~7% 기간에 발생한다는 통계는 위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인간인 투자자들은 이 기간을 완전히 예측할 수 없기에 시장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피터 린치는 1977년부터 1990년까지 13년간 마젤란 펀드를 운영했는데 그동안 9번의 조정장세를 겪었고 그때마다 마젤란 펀드는 시장지수보다 더 떨어졌지만 걱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 조정시기를 견디고 나면 그 펀드는 다시 시장보다 빨리 회복할 거라는 믿음과 확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마젤란펀드는 9번의 조정장을 겪고도 13년간 2700%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올렸지만 온전히 이 수익을 다 누린 사람은 비관론을 무시하고 끝까지 견딘 일부 펀드 가입자에 불과했고 대부분 펀드 가입자는 하락장세가 시작되면 공포에 떨며 매도해버리고 장이 안정되면 다시 펀드에 가입해서 아주 저조한 수익밖에 올리지 못했다고 한다. 흔히 말하는 싸게 팔고 비싸게 샀기 때문인 것이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비관론을 무시하고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기 때문에 시장에 계속 머물러 장기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투자자금이 1~2년 내에 사용할 자금이거나 또는 레버리지(빌린 돈)가 아니어야 한다는 점이다. 피터 린치는““장기 투자하면 주식으로 돈을 잃는 것이 더 어렵다”라고” 장기투자를 강조하는데 이러한 빚투나 단기 사용 자금으로 투자하게 되면 초조 불안하게 되어 비관론을 무시하고 견디는 것이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3, 좋은 포트폴리오를 망치지 마라
지금과 같이 인플레를 잡기 위해서 금리를 급격히 올리는 시기나 경기침체기에 주가가 폭락할 때는 모든 주식이나 ETF가 너나 할 것 없이 폭락을 면할 수는 없다. 그러나 좋은 기업 나 ETF을 보유하고 있다면 장기적으로 회복은 물론 좋은 실적을 낼 것이기 때문에 복리의 마법을 실현하기 위해선 공포에 두려워서 중도에 매도 해버 리거나 포트폴리오를 자주 바꾸어서는 안 된다. 일관성과 인내심만이 복리의 마법을 실현하여 경제적 자유를 실현하는 가장 빠른 방법임을 명심하도록 하자.
4, 시장주기는 영원히 계속된다.
강세장이든 약세장이든 시장주기가 영원히 한쪽 방향으로 계속되지는 않는다. 시계추가 한쪽 방향으로만 계속 진행되지 않듯이 약세장과 강세장은 돌아가며 항상 반복된다. 하나의 쌍이다. 한 추세가 극단에 이르면 반드시 반대방향으로 추세전환이 일어난다(물극필반)
따라서 시장 폭락은 자본주의가 존재하는 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고 우리는 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봄, 여름, 가을 , 겨울이 계속 순환하듯이 경제도 주가도 마찬가지다. 가을의 화려하고 풍성함 뒤에는 매섭고 추운 겨울이 뒤따르고 겨울 뒤에는 따뜻한 봄이 기다리고 있듯이 우리는 상승장에서는 하락장을 생각해야 하고 하락장에서는 상승장을 생각하고 대비해야 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주기(순환)를 망각하게 되면 오르는 주식은 계속 오를 것 같이 생각해서 매수하고 내리는 주식은 계속 내릴 거라 생각해서 투매에 동참하게 된다. 즉 비싼 가격에 사서 싼 가격에 파는 일을 계속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상승 장기간은 약세 장기간보다 훨씬 길며(약 2,7배) , 급상승 구간은 항상 폭락장 뒤에 나타났다는 점이다.
따라서 위험이 가장 작은 시점은 공포감이 절정에 이르고 투자심리가 가장 암울할 때 즉 바닥에 도달할 무렵이다. 약세장의 거친 등락이 단기적으로는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이를 참고 견디면 새 강세장이 시작된다는 점을, 겨울이, 매섭고 혹독할수록 다가올 봄은 더 따뜻하다는 점을 잊지 않도록 하자.
5. 맺음말
주가 폭락으로 마음고생이 심하고 절망에 빠져있을 투자자들에게 조금의 위로가 될 수 있는 내용을 피터 린치의 조언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다.
다시 한번 강조하건대 시장 타이밍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훌륭한 기업, 믿음과 확신이 있는 훌륭한 투자 자산에 초점을 맞추고 이 추운 겨울을 참고 인내하면 머지않아 따뜻한 봄은 반드시 찾아온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음 대가들의 지혜를 읽으며 용기를 잃지 말기를 바란다.
(1) 주식시장에서 발생하는 붕괴, 폭락, 거품 붕괴, 대폭락 기간에 매도하려는 본능을 억누르고 용기를 발휘하여 이 무서운 상황에서 주식을 매입한다면 다시는 보지 못할 기막힌 기회를 잡을 것이다-피터 린치
(2) 주가 하락은 공포에 사로잡혀 폭풍우 치는 주식시장을 빠져나가려는 부화 뇌 동자들이 내던진 좋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이다-앙드레 코스톨라니
(3) 매 10년마다 경제에 어두움이 드리우고 그건 바로 황금비를 내릴 것이다. 그런 상황이 오면 반드시 티스푼이 아닌 양동이를 들고 뛰어나가야 한다-워런 버핏
(4) 약세장의 3단계가 절정에 이르면 대중들은 투자를 포기하게 될 것이고 우리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경기의 바닥은 밀물 또한 있다는 것을 모두가 잊을 때 찾아온다. 그때를 위해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하워드 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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